작성일: 2015년 9월 3일

환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격려하고 지지해주는 것이
환자의 정서적 안정에 가장 도움이 된다.

환자와 보호자의 갈등은 서로 힘들게 하는 일

가족 중에 암 환자가 발생하면 환자도 힘들지만, 보호자도 매우 힘듭니다. 이 과정에서 환자와 보호자가 서로 의견이 달라서 충돌하거나, 다투는 것을 자주 보게 되는데, 이때 좋은 멘토로서의 보호자의 역할은 환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여, 환자의 치료 상태에서 최대한 환자의 의견을 존중해주는 것입니다. 가끔 환자는 항암치료를 거부하고, 보호자는 꼭 항암 치료를 권해서 서로 도망 다니고 붙잡으러 다니는 사례를 보기도 하는데, 이렇게 갈등을 겪게 되면 환자도 힘들고 보호자도 힘들어서 결국 암이 악화하는 것을 자주 보았습니다. 어떤 경우든 보호자는 환자가 제일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고, 환자의 의견을 다 들어주며, 격려하고, 지지해주는 것이 정서적으로 가장 안정을 주는 것 같습니다.
 

보호자는 좋은 멘토 역할을 함과 동시에 자신의 몸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보호자들은 사랑으로 온 힘을 다해서 환자를 돕는다고 하지만, 환자의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환자가 예민한 상태이기 때문에 잘 해줘도 섭섭한 말을 할 때도 있는데, 그러면 보호자로서 열심히 고생하고도 좋은 소리 듣지 못한 것에 기분이 상해서 집으로 환자를 두고 가는 상황을 보기도 합니다. 이렇게 여러 가지 경우에서 어려운 상황이 많이 발생하는데, 그때마다 보호자는 좋은 멘토로서 해야 할 역할을 다짐하면서 보호자 자신의 건강도 잘 관리하고, 정서적으로도 안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좋은 생각의 습관을 갖자

많은 경우에서 환자를 돌보다 환자가 좋지 않은 결과를 보였을 때, 혹은 환자가 치료 중일 때, 보호자도 암 진단을 받는 사례를 자주 보았습니다. 그럴 때에는 물론 암 환자와 보호자들이 같은 유전인자를 같고, 환경이 비슷해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심리적ㆍ정서적으로 상당한 어려움과 스트레스를 겪기 때문에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 병원에서는 전암 힐링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좋은 생활습관, 특히 좋은 생각의 습관, 안 좋은 상황 속에서도 긍정적인 자세와 좋은 마음상태로 상황을 잘 헤쳐나가면 환자에게도, 보호자에게도 좋은 결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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